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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영이 올림픽 무대에서 25년 만에 남녀 모두 계영800m에 나선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지난 4일과 7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두 건의 서한을 통해 우리나라 남녀 대표팀 모두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 계영800m에 출전이 확정되었음을 통지받았다고 8일 전했다.
FINA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단체전에는 총 16개국이 참여할 수 있다. 12개국은 올림픽 개최 전년도에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선 결과에 따라 상위 12팀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가져간다. 나머지 4개국은 정해진 기한 내 FINA 승인대회에서 수립된 기록 중 가장 빠른 상위 4팀으로 결정된다.
여자 계영800m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선 최정민-정현영-박나리-조현주가 8분08초38로 12위에 올라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했다.
당시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탠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단체전 전용 영자의 자격인 자유형200m B기준기록(2분00초80)을 통과한 선수는 정현영(거제고1)뿐이다.
따라서 이미 개인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서영(경북도청),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이은지(오륜중)와 정현영으로 구성된 4명이 도쿄올림픽 여자 계영800m에 나선다.
남자 계영800m는 지난 5월 17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결과 상위 4명으로 구성된 황선우-이유연-김우민-이호준이 합작한 7분11초45의 기록이 프랑스(7분07초24), 헝가리(7분07초67)에 이어 세 번째로 빨라 우리나라 두 번째 단체전 출전권이 추가되었다.
이로써 황선우(서울체고3)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자유형100m, 자유형200m와 계영800m까지 3개 종목에 출전이 확정되었고, 이유연(한국체대),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김우민(강원도청) 또한 생애 첫 올림픽을 경험하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계영800m에 나서는 건 남녀 모두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남자는 고윤호-이규창-우철-김민석이 7분45초98로 14위에 그쳤고, 여자는 정은라-이보은-이지현-서소영이 8분22초90으로 새로운 한국기록을 수립하며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