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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선수 출신 최병화(32·인천광역시수영연맹) 씨가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종목에 출전한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6일, 이번 달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0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종목에 우리나라 최초로 출전하는 최병화 선수를 연맹 사무실에 초대하여 지원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종목으로 채택된 하이다이빙은 실내수영장의 다이빙대가 아닌, 야외에서 높이 27m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위험요소가 많은 종목이기에 사전에 국제연맹 분과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연맹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대회를 앞두고 국제연맹에 최 씨의 심사를 위한 영상을 제출했으나, 당시에는 기술력 부족으로 판단하여 국제연맹 분과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히 미국, 오스트리아 등 하이다이빙 훈련 시설이 구축된 해외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기술을 연마한 최 씨는 지난 5월, 미국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2023 하이다이빙 월드컵 직전에 출전 승인을 받아 29위로 첫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국제연맹으로부터 제20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경영 전문 선수로 활동했던 최병화 씨는 어렸을 때부터 물과 친숙하긴 했지만, 하이다이빙의 매력에 빠진 2020년 이후 3년 만에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초청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하이다이빙이 그저 재밌다는 국내 유일한 하이다이버 최 씨는 “그동안 훈련 시설을 찾아 해외로 계속 떠나야 했지만, 코로나 이후 폐쇄된 중국에 있는 훈련 시설이 다시 재운영된다면 앞으로 훈련에 더 매진하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육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채택 종목이 아닌 비인기 종목도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맹에서도 꾸준히 관심 두고 지원 방식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며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