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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구가 지난 12일 사전 경기부터 8일간의 대장정 끝에 고등부는 서울체고, 일반부는 강원도수영연맹이 우승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19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수구 결승전에 서울체고가 강원체고를 13:8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진행된 남자 일반부는 강원도수영연맹이 전라남도체육회를 15:8로 이기며 우승, 작년 1차전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털었다.
시상식 후 서울체고 3학년인 주장 황선웅(18)은 “학교 다니면서 지난 3년 동안 한 팀으로 노력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라며 “부족한 주장이었지만, 잘 따라와 주고 잘 버텨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자상할 땐 자상하게, 혼내실 땐 확실하게 지도해준 조완기, 정찬혁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수구를 알리기 위해 축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강원도수영연맹 주장 박정민(32)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합숙훈련하고, 진천선수촌에 대표팀의 훈련파트너로 입촌했던 것도 도움이 되었다”라며 “강원도는 원래 수구에 강한 팀인데 이번에 증명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구에서 은메달 1개, 금메달 1개를 추가한 강원도는 경영, 다이빙의 메달 점수까지 합쳐 총 3,847점으로 수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3,459점을 획득한 서울이다.